정홍원 총리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권을 비롯, 시민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 12일 만인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중요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후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태수습 후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백 명의 어린 목숨을 앗아간 책임이 ‘총리 사표수리’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다 같이 미개해지자는 개소리 아닌가요”(@pass***), “얼마있음 짤릴 국무총리 지시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줄까? 지금껏 단 한순간도 글케 못했는데?”(@yong****), “이래저래 정총리 사퇴는 잘못 꿰어진 단추. 대통령 사과가 선행됐어야 했다.”(@dlfx*****), “우리 대통령께서 총리의 사표 수리를 사고수습 뒤로 미룸. 그러니까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다는 모양새를 취하는 건데, 그걸 나더러 믿으란 거야?”(@kim_kh*********), “정홍원 국무총리의 갑작스런 사퇴발표는 국면전환용 또는 민심달래기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 청와대가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는데 총리가 정부 여러 부처를 장악해 조정할 수 있겠느냐?”(@simb*****)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도 정홍원 총리 사퇴 소식에 “인명구조보다는 각하구조, 사태수습보다는 민심수습. 그들에게 우선권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태”라며 “아울러 기억해야 할 것은 총리가 사퇴한 이유가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민 평론가(@funronga)도 “정홍원씨가 총리 그만둔다네요”라며 “전혀 감흥이 없는 이유는 정홍원씨 후임도 얼굴과 이름만 다를뿐 정홍원씨와 똑같은 인물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라고 비난했다.
야당의원들의 비난도 빗발쳤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jwp615), 정의당 천호선 대표(@hosun1000) , 노회찬 전 의원(@hcroh)도 각각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께서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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