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건 은폐 의혹.. 네티즌 “진실마저 덮인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군에서 병사가 음식을 먹던 도중 선임병들에게 폭행당해 쓰러진 뒤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병원으로 옮긴 지 하루 만에 숨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지역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윤 모 일병이 7일 오후 4시30분쯤 의정부 지역 민간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윤 일병은 전날 오후 4시25분쯤 충성클럽(PX)에서 사온 만두 등 냉동식품을 내무반에서 선임병들과 나눠 먹던 중 병장과 상병 등 4명에게 가슴 등을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지만 윤 일병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뇌 손상을 입어 사망했다.
당시 내무반에는 숨진 윤 일병과 선임 병장과 상병 4명 등 총 5명이 함께 있었다. 나머지 분대원들은 휴일이어서 체육활동을 하느라 내무반 밖에 있었다고 군은 전했다.
군 수사기관은 당시 함께 있던 선임병들을 상대로 한 명이 때렸는지, 집단 구타했는지, 왜 윤 일병을 때렸는지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숨진 윤 일병의 군 생활은 평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젊은 청춘이 안타깝다. 부모님들은 오죽하랴”(쥐잡****), “구타 재발 방지 대책은? 구타 근절 절차서나 메뉴얼은 비치 및 이해준수했는지 조사해야한다”(skc****), “우리나라 법은 너무 가볍다. 인권이란 인간의 의무를 다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닐까? 인간의 의무를 지키지 않는 자가 권리를 주장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end****)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자신을 숨진 윤 일병의 지인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군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윤 일병 사건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고 “저 가해자들은 집단구타에 장기파열 게다가 재갈을 물리고 때리기까지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군에서는 가족들에게 단순히 간식 먹다 기도가 막혀 혼수상태라 하였습니다. 그러다 다음날 구타로 인한 거라고 실토하였고요. 이건 은폐하려던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몸이 멍 투성에 얼굴은 부어서 알아볼 수도 없고. 이건 엄연한 살인”이라며 “부모님이 면회 가려고 했는데도 오지 말라 했다더군요. 그동안 계속되는 폭행이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도 갑니다. 부검 후 정확한 사인이 나오겠지만 제발 진실이 밝혀지게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근데 뭐가 좀 이상하지 않나? 선임들이 때리고 있는데 맞아가면서 음식을 먹었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선임들이 억지로 음식 먹으라고 시키고 구타한 거 아닌가?”(chg****), “장파열이라는데? 5명의 조합도 의심스럽다. 너무 안타깝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진실마저 덮인다면 얼마나 억울하고 분할까?”(tre****), “특이사항이 없는데 갑자기 왜 때렸을까? 필시 평소에도 구타를 당했을 거다”(wha****)라며 군의 발표를 불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