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시국회의, ‘again 4·19’ 단식농성 선포

“4월19일, 10만 촛불로 국민 힘 보태달라” 호소

‘국정원 시국회의’가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 국정원 대선개입 간첩조작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지 3일 차인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수호 행동을 위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이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의 단식농성장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9혁명 54년을 맞는 다음달 19일까지 단식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4월 19일 열릴 ‘범국민 10만 촛불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 GO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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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관권부정선거를 저지른 그 사람들을 그 자리에 그대로 놔두고 그대로 선거를 한다는 것은 또다시 그 사람들에게 선거를 조작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이대로 묻고 넘어갈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제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4‧19 혁명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4·19혁명, ‘어게인 4·19’라는 차원에서 대대적인 국민촛불을 호소하면서 단식에 들어갔다”며 많은 시민들이 ‘4·19 범국민 촛불대회’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불의를 끝까지 밝혀내 단죄해야만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자유스런 나라를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하며 “돌아오는 4월 19일 모든 국민이 함께해서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관권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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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29일 열린 범국민촛불대회에서는 경찰이 단식농성천막 설치를 막으면서 농성천막 등 기물이 파손됐다. 그 탓에 단식농성 중이던 국정원 시국회의 측은 비를 맞으며 농성을 이어가야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경찰당국은 합법집회장에 난입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완력을 행사하며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농성장에 비가 쏟아져도 비닐 한 조각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 국민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박근혜 정권의 모습”이라고 규탄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권영국 변호사도 “천막을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은 최소한 관할구청이고 경찰에게는 없다”고 지적하며 “이 나라는 헌법 위에 경찰이 있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이제 청와대의 하수인이 되어 자기 권한 밖의 월권행위와 직궘남용을 그것도 벌건 대낮에 주인인 국민을 향해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경찰 여러분의 주인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임을 똑똑히 기억해야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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