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당의 노선을 결정하는 정강정책과 관련,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 등을 존중·승계한다”는 부분을 제외해 달라는 새정치연합측의 요구에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민주당의) 기존 노력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입장”이라며 “과거 특정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 안 들어간 것이지 6.15나 10.4 정신을 계승하지 않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남북대화 관련해선 7.4선언부터 여러 가지 사건이 있다”며 “여기는 왜 7.4가 없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사건을 넣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게 저희 생각이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민주당 의원들과 파워트위터리안 등은 ‘역사 왜곡’이라며 비난하는 등 분노 섞인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