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새누리 41%, 통합신당 30%
약 한 달간 오름세를 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논란 등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3일 나흘간 전국 성인 1천211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55%로 전주대비 2%포인트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로 조사됐고, 11%(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국정원 문제’ 응답이 지난 주 1%에서 이번 주 6%로 늘었는데, 이는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에 증거조작 사건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로 전주대비 2%포이트 올랐고,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의 ‘통합 신당’(가칭)은 30%로 1%포이트 떨어졌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6%로 지난 조사 때와 같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1%가 새누리당을 지지했고, 진보층은 53%가 통합 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새누리당을 33%, 통합 신당이 35%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또한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도 통합 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53%, 의견유보가 37%로 나타났는데 <갤럽>은 “이들의 창당 행보를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4%(총 통화 8,466명 중 1,211명 응답 완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