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철회․최연혜 인사 청탁 논란 등으로 지지율 하락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하락했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7일 닷새 동안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그 전주보다 0.5% 하락한 53.8%를 기록했다. 2주 연속 하락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3% 하락한 37.9%로 3주 연속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인도, 스위스 국빈 방문 소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철회 논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 청탁 논란 등으로 0.5% 하락한 지지율로 마감됐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0.7% 하락한 46.4%, 민주당은 1.2% 상승한 21.3%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당 격차는 25.1%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2.9%, 정의당 2.8%, 무당파는 2.0% 감소한 20.4%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에 안철수 신당을 포함시킨 결과는 새누리당이 40.5%, 안철수 신당이 27.7%, 민주당은 13.7%로 나타났다. 민주당만 1.1%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일주일 전 대비 각각 0.7%, 0.5% 하락한 결과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11.0%를 기록하며 1.0% 상승해 4주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으로는 김무성 의원이 1.1% 하락한 9.6%로 뒤를 이었고 그 뒤를 김문수 지사 6.6%, 홍준표 지사 4.8%, 오세훈 전 시장 4.7% 순이었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1.1% 상승한 28.3%를 기록해 6주연속 상승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문재인 의원으로 일주일 전과 동일한 13.8%를 기록해 안 의원과의 격차는 14.5%로 더 벌어졌다. 이어서 손학규 고문 8.4%, 박원순 시장 7.3%, 정동영 고문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응답률은 5.7%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