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 이후 최대규모.. 2차 소송인단 접수 개시
농협·국민·롯데카드 개인정보유출피해 소송대응 카페(이하 ‘정보소송’ 카페, http://cafe.daum.net/sosongcard, 대표 변호사 김성훈)는 23일, 1차 소송인단 모집을 마감한 결과 2천명에 이르는 소송인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보소송 카페’ 김성훈 변호사에 따르면, 소송참여를 위해 개인자료와 소송비를 입금한 사람은 모두 1,515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 사람이 다른 가족들의 소송까지 대리 의뢰한 경우가 적지 않아, 최종 확인이 끝나면 1차 소송인단의 규모는 2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입금된 소송비 총액은 3천9백72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성훈 변호사가 제시한 카드 1개 피해당 청구할 위자료는 70만원, 따라서 전체 청구 위자료는 2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성훈 변호사는 “소송 의뢰인들께서 보내온 자료를 토대로 소장을 작성, 가급적 설 연휴 이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27일경 소장 접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소장 접수로, 지난 20일 법무법인 조율이 카드3사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130명으로 소송인단을 구성해 총 1억1천만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한 이후, 본격적인 대규모 집단소송전이 개시되게 되었다.
고발뉴스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지금껏 ‘전두환 취재중 업무방해 사건’과 ‘이미숙씨 20억대 명예훼손 사건’ 등을 재능기부 차원에서 수임해, 모두 승소한 바 있는 김성훈 변호사는 지난 19일 고발뉴스(www.GObalnews.com) 게시판에 ‘공익적 차원’에서 개인정보유출 피해 소송을 수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발게시판’ 게시글 바로가기)
김 변호사는 게시글을 통해 “변호사 수임수익 전액을 대안매체 고발뉴스가 소비자주권 수호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소비자고발 사이트’ 구축을 위해 기부하겠다”며 소송동참을 호소해 큰 호응을 받았다. (☞‘수임수익 전액 고발뉴스 기부’ 기사 바로 가기)
김 변호사는 1차 소송인단 접수 마감과 동시에 2차 소송인단 접수를 시작했다며, “가능한 많은 피해자들이 참여해,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유출 피해를 입고서도,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미흡한 정부와 업계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소비자 주권 시대를 열자”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