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변호사 집단소송 1차 1000여명 동참.. 최대규모 될 듯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로 ‘카드 공황’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카드사가 통장은 있는데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고객의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불안이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어서 이같은 소비자 불만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go발뉴스’에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라고 밝힌 한 시민은 “NH농협 카드사가 내게 통장만 있고 카드가 없다며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해왔다.
이 시민은 “이번에 똑같이 정보가 유출된 국민은행의 경우, 카드가 없었지만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줬다”며 “농협 측에 제공한 개인 정보를 당연히 농협카드도 공유하고 있을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통장만 있고 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정보 유출 확인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금융감독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go발뉴스’에 NH농협카드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농협카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영업점들에서 카드번호가 아닌 주민번호로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해주고있다”며 “(정보 유출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정보 유출 확인을 확인을 해주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go발뉴스’에는 오늘 하루에도 수많은 피해사례가 접수되고 있으며, 대부분 은행측의 미온적 태도와 추가피해 여부를 묻는 내용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적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go발뉴스’ 김성훈 고문 변호사가 진행하고 있는 집단소송에 피해자들의 참여가 폭주하고 있다.
23일 오후 4시 1차 소송인단 접수마감을 앞둔 22일 밤 8시 현재, 소송참여 의사를 밝혀온 회원이 5,000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면 1차 소송인단 규모가 1,0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해져, 이번 사태들어 최대규모의 소송인단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들어 변호사들이 집단소송 공모전에 뛰어들며, 우후죽순격으로 소송 카페가 개설되고 있다. 소송비 덤핑공세는 물론 상업언론을 동원한 언론플레이까지 가세되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예년의 경우처럼 변호사가 소송비를 착복하고 잠적하는 사태로 이어질까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발뉴스 고문변호사인 김성훈 변호사의 카페로 소송참여자들이 쏠리고 있는 것은, 그동안 공익변론에 앞장서온 김 변호사가, 일찌감치 수임 수익금 전액을 ‘go발뉴스’의 ‘소비자고발 사이트’ 구축에 기부하겠다며, 공익소송의 성격을 분명히 한 탓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공정방송 건설을 위해 최근 조합원 2만명을 달성한 국민TV 조합원들 사이에 “집단소송에 참여해 변호사 수임료는 ‘go발뉴스’에 기부하고, 승소시 받게될 배상금으로 출자금을 증좌 하자”는 움직임이 게시판을 통해 공감을 얻고 있다.
이같은 공익적 집단소송을 통한 후원 움직임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사상 초유의 정보유출 파문이 대안언론 발전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게될지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고발뉴스 김성훈 변호사는 23일 1차 소송인단 접수를 마치는 대로, 소송에 필요한 자료준비를 마친뒤, 이르면 내주초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1차 접수 마감이후에도 곧바로 2, 3차 소송인단 모집을 이어갈 계획인 만큼, 아직 피해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분들은 ‘집단소송 카페’ (http://cafe.daum.net/sosongcard)를 방문해 ‘카드3사 정보유출 피해확인’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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