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문대성 새누리당 재입당 신청

‘성추행’ 우근민 입당승인 결론 못 내.. 13일 재논의키로

지난 대선때 논문표절 논란으로 작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되자마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 무소속 의원이 재입당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성추행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입당 원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 의원까지 재입당 원서를 낸 사실이 확인되며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공약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부산일보>는 문대성 의원이 이달초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복당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하며 현재 문 의원 복당에 대한 새누리당 기류는 복잡하다고 전했다.

문대성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문대성)'
문대성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문대성)'

<부산>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일부 중진들은 아무 제재도 받지 않았는데 문 의원만 차별대우를 받아선 안된다”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논문을 표절한 게 엄연한 사실이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마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복당시켜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난해는 문제가 있다고 사실상 내쫓아 놓고 아무런 상황변화가 없는데 복당시킨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고, 새누리당의 핵심당직자는 8일 “시간을 오래 끌 문제가 아니다”며 “문 의원이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여론이 있지만 복당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부산 정치권은 물론 복당을 최종 확정하는 최고위원회 멤버들 사이에도 입장이 양분돼 있다.

특히 친박 핵심인 서병수 의원과 부산시당 위원장인 유재중 의원이 문 의원 복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계속 반대할 경우 문 의원의 복당은 사실상 힘들게 된다. 유 의원은 자격심사위원장이고 자격심사위원인 김도읍·이헌승 의원과 안준태 사하을당협위원장은 서·유 의원과 가깝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강하게 반대하면 복당이 가능하겠나”고 <부산>에 말했다.

문 의원의 재입당 신청 소식에 네티즌들은 “추억의 문도리코.. 의원직 사퇴를 해야지..”(오페라***), “받아줘라 딱 새누리당 스타일”(월리****), “한곳에 몰아서 소각하게 입당 받아줘라”(로그**), “뭐 제수씨 성추행해도 공천주는 정당이니까 이 정도야 별거 아니지 부산이잖어”(앞**), “성추행범, 논문표절 사기꾼 교수.. 범법과 부도덕자의 천국이네 3누리당”(iole****), “역시 범법자는 전부 다 새누리로 가는구나”(나의***)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우근민 제주지사의 입당 신청 문제와 관련, 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승인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13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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