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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새누리당 입당, 제주도당 내 반발 기류 확산“새누리당 기만, 전국적 웃음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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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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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6  14:32:55
수정 2013.11.06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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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전력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한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도당 내에서도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 ⓒ'트위터(우근민)'

6일 제주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방훈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부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우 지사가 입당원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입당심사가 진행되지 않아 입당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 중앙당과 제주도당은 작금의 사태가 얼마나 엄중한지 인식하고 우 지사 입당을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3년전 선거에서 우 지사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으려고 했지만 ‘성추행’ 때문에 공천받지 못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도 ‘나는 영원한 민주당’이라는 소신을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당시 ‘성범죄, 뇌물, 불법정치자금수수, 경선부정행위 등 4대 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범죄시기와 무관하게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표명한 바 있다”며 박 대통령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김용하 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도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 미래를 걱정한 많은 도민들이 우려하던 바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며 측근들을 동원해 1만7천여명을 무더기 입당 추진했던 우 지사가 입당원서를 제출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 고문은 “우 지사의 최근 행태를 보면 정통 정당 새누리당을 기만할 뿐만 아니라 자칫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결정적 타격을 주고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와 분노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도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이 지켜야할 도민과의 약속, 정치적 신의는 물론 최소한 원칙과 정도를 내팽개치고 오직 내년선거에서의 사욕에 몰두하는 부끄러운 도지사를 보며 도의회 수장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이는 정치적 행보는 도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도정 책임자의 도덕 불감증으로 행정의 권위가 실추 돼도 정치에 대한 불신 조장, 도민간의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 지사는)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 지사는 5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함께하고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진정한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서”라며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관선 2번 민선 3번 등 모두 5차례 제주지사를 지낸 우 지사는 민주자유당과 국민회의,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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