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말만 하지 말고 뭔가 조치를 취해야”
일본 외무성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 유포와 관련, 정부가 23일 즉각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외무성의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 유포에 대한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외무성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우리 독도영유권 훼손을 기도하려는 데 대해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영상을 즉각 삭제 조치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일본 정부는 이러한 몰역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도발 행위가 한일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요인이 됨을 통감하길 바란다”며 “또 역사적 과오에 진지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들로부터 교훈을 얻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일본 정부가 부질없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단념할 것을 촉구하며 독도에 대한 우리 영토주권을 국제사회에 확고히 인식시키는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중으로 쿠라이 타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정부의 항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16일 외무성 동영상 홍보채널 명의로 ‘여러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아십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1분27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의 제목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며 외무성 웹사이트의 독도 관련 페이지에도 해당 영상을 링크했다.
동영상에는 “17세기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이를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는 일본 정부 측의 일방적 주장이 담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그동안 말로만 유감이다라고 성명만 발표하니 일본 입장에서는 계속 도발의 강도를 높여가는 것 아니겠습니까”(푸**), “하던 말던 이것도 무대응으로 그냥 내버려두지 웬 삭제요구?? 무대응이 이기는 거라며??”(박*), “말로만 그러지 말고 뭔가 좀 조치를 취해야 한다”(미래**), “훈장 준 놈과 받은 자식들이 해결해라”(김**)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