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제작2부장에 이재훈 전 워싱턴 특파원 인사발령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다룬 MBC <시사매거진 2580>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편을 불방 시킨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이 결국 교체됐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MBC는 21일 인사발령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시사제작국 시사제작2부장에 이재훈 전 워싱턴 특파원을 인사발령 냈다.
심원택 부장은 방송 예고까지 나간 지난 6월 23일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 편을 당일 불방 시켰다. 심 부장은 그 뒤에도 해당기사를 작성한 김연국 기자에게 불방의 책임을 묻는다며 ‘업무배제’를 조치하고 상반기 업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R등급’을 부여했다.
이에 <2580>기자들은 “‘업무배제’는 아이템 선정 과정에서 특정 기사 소재에 대해 제작을 불허하는 일상적 지시의 차원을 넘어, 중징계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공개 비판했다. <2580>기자들은 업무배제 철회와 심 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진행해 기자 4명이 ‘근신 15일’ 징계를 받기도 했다.
심 부장은 지난 대선 때도 당시 안철수 후보 아이템을 두고 ‘기자들이 종북‧친북좌파이기 때문에 기사 작성은 편향적일 게 뻔하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또 4대강 사업 참여업체들의 담합 및 비자금 조성 아이템, NLL심층취재 아이템 등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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