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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김용판, ‘증인 불출석’ 의사 공식 전달정청래 “불응시 동행명령장 즉각 발부…16일 청문회 개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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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윤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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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3  11:36:10
수정 2013.08.13  12: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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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의 핵심적인 증인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62)이 14일 국회 국정조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다른 증인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14일이 아닌 21일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혀 일각에서 국정조사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원 전 원장은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앞으로 ‘증인 불출석 사유 소명서’를 보내 “요구서에 기재된 신문요지를 검토해본 결과 그 내용 모두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형사사건과 관련돼 있거나 국정원법 및 국정원직원법에 따라 진술이 어려운 내용들”이라며 “또 저는 현재 영어(囹圄)의 몸으로 건강 또한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인인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당초 출석 요구일인 14일이 아니라 21일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밝혔다.

   
▲ (좌)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국조 청문회에 불출석 뜻이 전해지자 여야는 모두 원세훈과 김용판의 출석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원·판’ 두 증인이 청문회에 출석해 성실하게 임하는 게 국민적 도리”라며 “개인적인 사정과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석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핵심 증인들의 출석에 국정조사의 성패가 달린 만큼 증인 출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며 “여야 합의대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사전에 입이라도 맞춘 듯 ‘원·판’이 청문회 불출석을 통보해 왔다”며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대로 ‘원·판’ 증인 출석 보장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만일 국정원 국정조사가 파탄나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14일 국조특위 청문회는 불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정청래 국조특위 간사는 “원세훈이 다른 증인과 청문회를 하는 사태를 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용판이 불출석 사유로 재판 준비기일 때문이라는 이유를 달았는데 준비에 필요한 시간은 30분 가량이라더라. 본인이 꼭 나가겠다면 오후에 청문회를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원·판’이 14일 불출석한다면 동행명령장을 즉각 발부하고 16일 두 사람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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