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노정렬 ‘국정원개색희야’…與 “대선불복성 발언 서슴지 않아”

새누리 “막말과 과격발언,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새누리당이 지난 10일 열린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제6차 범국민촛불대회’에서 개그맨 노정렬씨와 <한겨레21>이 ‘국정원개색희야(國政原開塞熙夜)’ 등 막말을 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개그맨 노정렬씨 ⓒ'트위터(노정렬)'
개그맨 노정렬씨 ⓒ'트위터(노정렬)'

12일 박재갑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행사 사회를 맡은 개그맨 노정렬씨는 이날 ‘쥐 죽은 듯 박수를 조그맣게 치지 쥐XX들이 득세한다’고 저급한 막말을 토했다”며 “이도 모자라 노씨는 ‘국민과 상생하라고 했더니 국민 살생하고 있다. 결국 4대강 죽이고 내 반쪽인 노무현도 죽였다’, ‘선거 때 국정원이 개입하고 경찰이 허위발표를 하고 이튿날 대선이 치러졌다면 여러분 이것은 탄핵을 해야 되는 겁니까 묻겠습니다’라며 대선불복성 발언으로 정치선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한겨레21>의 특별판(호외)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이날 국민들의 짜증을 폭발시킨 것은 다름 아닌 한 언론사가 발행한 특별판”이라며 “선동격문을 연상시키는 붉은 색 표지에 ‘국정원개색희야(國政原開塞熙夜)’라는 선동적인 제목을 앞뒷면 표지에 가득채운 형식의 호외”라며 불편함을 보였다.

이어 “더욱이 해당 언론사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배포를 알리기도 하고 ‘펼쳐서 구호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안내까지 했다”며 반발했다.

<한겨레21>의 이같은 문구는 “국정의 근원은 막힌 곳을 열고 어두운 밤에 빛을 비추는 데 있는데”라는 뜻이라고 기사를 통해 주장했다.

ⓒ'트위터(ID:nich*****)'
ⓒ'트위터(ID:nich*****)'

박 부대변인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 촛불집회로 서울도심의 열대야를 더욱 심화시키는 민주당과 더불어언론이 앞장서 구체적인 행동지침까지 주는 듯하다”며 “새누리당과 국민 대다수는 야당 성향의 언론이라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언론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해당 언론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일에 사실관계를 독자들에게 긴급하게 알리기 위해 임시로 발행했던 특별판을 살포해 특정정당을 위한 정치행위의 도구로 전락시킨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비난했다.

유일호 대변인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사회를 본 개그맨은 ‘이명박근혜가 국민을 살생하고 있다’는 많은 거친 말을 쏟아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탄핵’, ‘부정선거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촛불집회에서 연신 터져 나오는 각종 막말과 과격발언들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주말에 나온 막말과 과격발언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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