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중대기로…숨죽인다면 부정‧비리만 남을 것”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규탄 10만 국민촛불대회 사전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10일 서울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는 본행사인 국민촛불대회에 앞서 사전행사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5시부터 시작된 사전행사는 인디 밴드들의 흥겨운 공연과 시민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자유 발언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대성 방송대 총학생회장은 무대에 올라 “여기 계신 시민들이 애국자”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퇴색되지 않고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맞은 편에서 국민보고대회의 발언 중인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시민의 목소리를 새겨 들어달라. 정치적 논리 싸움, 여야 기 싸움이 아닌 국민들에게 필요한 문제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국정원 사태가 투명하게 문책되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국민들이 살 기회 아닌가”라며 “그것이 기성세대가 만들어 준 대한민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대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재 민주주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여기서 우리가 숨죽이고 지켜만 본다면 이 땅에서 민주주의는 사라질 것이고 부정과 비리만이 남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200여명의 학생들은 △철저한 국정조사와 진실 규명 △관련자들 엄중 처벌 △여야의 정치적 논리가 아닌 철저한 조사로 사건전모를 밝히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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