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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KBS‧MBC, 더 이상 공영방송 아냐” 국정원 편파보도 규탄“언론인들, ‘허위와 어둠 세력’에 굴종 말고 보도투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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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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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7  15:45:57
수정 2013.08.07  1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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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가 6일 오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MBC의 왜곡보도행태를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날 시국회의는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연일 촛불을 들며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보도해야 할 공영방송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두 공영방송사는 검찰수사 결과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실과 지난해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조작된 것이 입증됐지만 이를 축소보도하거나 은폐·누락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면서 “심지어 정부 여당이 국면전환을 위해 NLL논란을 재점화 시키자 충성경쟁을 하듯이 관제보도를 쏟아내며 물타기에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6일 오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MBC의 왜곡보도행태를 비판했다. ⓒ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전락한 공영방송은 국민을 배반했다”며 “국민의 눈과 귀가 돼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행태를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KBS와 MBC는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니니 앞으로 공영방송이란 말을 쓰지 말라”고 꼬집었으며, 박래부 새언론포럼 회장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사정권에 부역했던 광주MBC가 시민에 의해 불탔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국회의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영방송을 ‘권력의 주구방송’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전락시킨 KBS의 길환영 사장과 MBC의 김종국 사장은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한 “KBS와 MBC의 양심 있는 언론인들은 더 이상 ‘허위와 어둠의 세력’에 굴종하지 말고 국민들을 믿고 국정원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보도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KBS와 MBC, YTN을 상징하는 아날로그 TV를 실제 도끼로 부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시국회의는 KBS와 MBC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MBC는 무시했고 KBS는 이준안 보도부문 취재주간과 최재현 대외협력실장을 내보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KBS와 MBC, YTN을 상징하는 아날로그 TV를 실제 도끼로 부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면담 자리에서 KBS 이준안 취재주간은 시국회의 관계자들에게 “오늘 면담이 외부에서 KBS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최재현 대외협력실장도 “국정원 사안에 대해 국민들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공영방송으로서 한쪽 입장만 전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KBS보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특별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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