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열쇠 朴 아닌 시민이 들고 있다…촛불 압박이 더 필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담판회담’ 제안에 새누리당은 “여야 간 협의할 사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3일 <연합뉴스>에 “이번 사안은 ‘여야 대표회담’을 비롯해 여야 협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및 독일 방문을 마치고 4일 오후 귀국하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역시 “앞서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다른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황우여 대표와 먼저 협상을 하는 게 순서 아니겠느냐”면서 “굳이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만이 지금의 상황을 푸는 열쇠를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과의 담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담판회담’을 제안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의 ‘담판회담’ 제안에 파워트위터리언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열쇠는 박근혜가 아니라, 유권자인 시민이 들고 있다”면서 “우선 시민의 힘과 하나 된 후에도 늦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워트위터리안 정중규 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bulkoturi)도 “국정원 정국 해결 위한 ‘담판회담’ 제안, 너무 급하다”면서 “아직은 촛불의 압박이 더 필요, 그들이 회담을 먼저 제의할 때까지”라며 섣부른 행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한 네티즌(hhc8****)은 “지금 국민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에 식상해 있다”면서 “정치권은 정쟁만 일삼고 있으니 무엇 때문에 국민들이 혈세를 내어 저들에게 비싼 세비와 혜택을 주어야 한단 말이냐?”며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과 관련, 여야 모두를 비난했다.
이밖에도 인터넷상에는 “섣부른 담판회담은 더 얻을 것도 미리 디스카운트 하는 격. 잔머리 굴리지 말고 장외집회에 집중해야”(nich******), “과연 그럴까요? 김한길 대표는 또다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퇴로를 열어 주려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sal******), “민주당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회담은 얼어죽을...강공으로 밀어부쳐라. 장외투쟁하기로 했으면 박 터지게 싸워야지”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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