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새누리 항의방문 ‘청원경찰 폭행’…“유감 넘어 당혹”

김성태 “본말 전도 청원경찰 폭행 보도에 심각한 유감”

서울시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2일 방화대교 접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청사를 항의 방문하면서 빚어진 충돌에 대해 “유감을 넘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이창학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오늘 새누리당 측이 의전을 문제 삼아 일으켰던 여러 물리적 충돌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시 직원이 폭행으로 상해를 입은 것은 유감을 넘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아직 방화대교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도 마치지 않았다”면서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서울시는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 “박 시장도 오늘 예정된 휴가를 반납한 채 전문가들과 함께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 등 대형 공사장을 다니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안전 우선에 대해 서울시와 정치권, 여야의 목소리나 노력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서로 탓하고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보다 해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현미의원이 올린 트위터 글 ⓒ'트위터'
민주당 김현미의원이 올린 트위터 글 ⓒ'트위터'

한편,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한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본말이 전도된 청원경찰 폭행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의 정당한 항의 서한을 수령하기는커녕 고의로 시장실 방문과 활동을 저지했다”며 “박 시장은 자리를 비웠고 청원경찰을 시켜 완력으로 봉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억울하고 기가 막힌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청원경찰들이 방문팀에 의해 폭행당한 것처럼 보도되는 본말이 전도된 일부 언론의 기사를 접하고 심각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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