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국선언…지지자 동원 국민 호도 ‘野단골메뉴’
박근혜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의 후손’으로 표현한 이른바 ‘귀태(鬼胎)’ 논란으로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한 홍익표 민주당 의원에 대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이런 발언을 하는 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어 앞으로 10년은 더 여당이 집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창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귀태라는 발언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될 발언”이라며 “정치 금도를 어긴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적인 지도자고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분이라고 추앙하는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폄하했다는 것 자체가 보통 수준의 막말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홍 사무총장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한 연극 ‘환생경제’보다 귀태 발언이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그런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담당해서는 안 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끝나도 10여 년은 더 여당이 집권해야 된다”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촛불집회와 각계의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야당의 단골메뉴”라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촛불집회나 이런 건 옛날에 이명박 정부 때도 했었지 않았나, 야당에서. 민주당이 단골로 쓰는 메뉴 중 하나”라며 “몇 만명이 모였다는 데 그것도 사실은 확실치 않고 야당이 지지자들을 통해 국민들을 호도하려고 자꾸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홍 사무총장의 발언에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 네티즌(거*)은 “너희가 막말하면 풍자, 남이하면 명예훼손이냐”고 일갈했고, 또 다른 네티즌(셀바**)은 “벌떼처럼 일어나 귀태 한마디로 물고 늘어지는 악다구.. 장관입니다”고 조롱했다.
이 밖에도 “최악의 부패국가란 불명예를 안으신 새누리당 정부. 10년을 더 하신다구요. 아주 나라를 말아드시려고 작정을 하셨네요”(my***), “원래 막말의 본산은 새누리당 아니었던가?”(덩***), “참 뻔뻔하다. 그동안 새누리당 입으로 한 막말이 얼만데.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짱*),
“귀태 분명 잘못된 발언입니다. 그러나 그게 여야 합의된 걸 미룰만큼 그리 큰 사안일지요. 국민에게 사죄할 게 참 많은데 용감한 건지.. 국민을 호구로 아는건지”(작은***), “유신선포하고 국회해산해라”(섭*)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