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친박이라면 셀프개혁 하라 했겠네”…“‘핍박’ 단어 가려 써라”
홍준표 경남지사가 9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불출석한 자신에 대한 여야의 동행명령에 대해 “내가 친박이었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라며 친이계인 자신에 대한 친박계의 탄압이라고 해석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작년 도지사 경선 때도 그렇게 집요하게 방해하더니, 일부 친박들의 주도권 다툼이 도를 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동행명령을 자신에 대한 ‘친박계의 탄압’이라고 몰아갔다.
그는 이에 앞서서도 트위터에 “어려울 때 힘을 합쳐 헤쳐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홀로 투쟁하는 개인사건으로 미루고 뒤에서 나홀로 살겠다고 비겁하게 총질하고 그것이 반대진영과 다른 보수정당의 특성이었다. 지금 상황도 다르지 않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친박계를 비난한 바 있다.
홍준표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한 네티즌(망**)은 “아무데나 핍박이라는 말을 쓸 수 있냐? 네게 박해당하는 사람들이 안보이냐?”고 따져v물으며 “병원에서 내쫒긴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들으면서도 박해당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묘사하다니, 낯짝 두껍다는 말도 안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busyl*****)은 “네이버 댓글 중 내가 가장 감명 받은 한마디...‘친이가 더 나빠’”라는 한 포털의 댓글을 소개하며 “피해자 코스프레에 대해 날린 촌철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밖에도 “친박이었음 스스로 개혁하라 했겠다”(季***), “그런 분이 공공의료가 어떤 사람 아버지 빨갱이 정책이네 하셨나~? 지금이라도 맘에 들고자 노심초사하고 시키는대로 다 한다고 하시던가~!”(Mos**********), “준표! 단어를 잘 선택해서 써라! 당신은 핍박이란 단어완 거리가 먼 사람이야! 정말 핍박 받은 사람들이 당신을 핍박할지 몰라!” (엘레**), “당신의 그 생각부터 바꿔라. 친박 친이가 어디 있나. 다 한통속인데. 당신은 국민들은 안보이고, 친박 친이만 보이나? 소위 도지사가 말이다”(go****)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홍 지사가 국회의 동행명령에 불응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어, 국회는 곧 홍 지사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착수할 전망이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홍 지사가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 ‘국회 모독죄’와 ‘불출석의 죄’를 묻기 위해 오는 12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국조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두 가지의 죄에 대해 고발키로 여야가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