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합의…홍준표 ‘헉!’

진보정의 “洪, 엄중 책임 물어야”…SNS “무대뽀 새됐다”

여야가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오전 회동을 갖고 “공공의료 전반에 관한 실태조사와 개선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여야 공동으로 요구서를 제출한 뒤, 조사계획서를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이유로 ‘강성노조로 인한 재정적자’를 꼽아왔다. 그러나 <프레시안>보도에 따르면, 경남도가 지난 4월 30일부터 9일간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 전체 25억7800여만 원의 재정손실 중 78%는 관리운영 부실에 의한 손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는 진주의료원 적자의 원인과 책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노사문제 때문이라고 (폐업을)주장하는데 과연 맞는지, 또 재정적자 때문이라는데 이는 타당성이 있는 것이며 왜 적자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해 검토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누구를 죽이는 정쟁 성격의 국정조사가 아니라, 내실 있는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대책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지금까지 야권의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진주의료원 폐업은 지방사무로 국정조사의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이같은 뜻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고, 최 대표 역시 30일 오후 보건의료노조와의 면담에서 홍 지사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상황이 돌변해 홍준표 지사는 상당히 당혹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지사 측은 국정조사가 합의된 것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조사계획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CBS>는 보도했다.

여야 국정조사 합의 소식에 야권 등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업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폐업을 강행한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의 진상이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특히 ‘폐업도 정상화 방안’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숱한 거짓말과 폭거를 이어온 홍준표 도지사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한점 부끄럼 없으면 당혹할 필요 없잖아”(@Kin******),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여‧야 국정조사 하기로 합의. 무대뽀 홍준표 새됐다...이참에 홍준표 정치생명 싹~뚝~ 짤라버려야 돼..ㅋ”(@wor******), “홍쥐 넌 죽겄쓰..!!”(@yzz******), “홍준표!! 당신에게 인정이란 게 조금이라도 있나요?!! 사람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들이 너무나 무섭습니다~”(@moj****), “아이들 무상급식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거짓 선동하다 정계 퇴출당한 오세훈의 말로처럼 강성노조라는 거짓 선동으로 공공의료기관 폐업시킨 홍준표도 정계 퇴출 당해야!”(@seo****)라는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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