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9일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확정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만이다.

앞서 홍 지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사 시절에도 그랬지만 난 옳다고 생각한 일이면 타협한 적이 없다”며 “예정대로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휴업 마지막 날인 31일 폐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폐업 이외의 방법이 있으면 제시해달라”며 “지금 남아있는 노조원 60여 명이 가장 극렬한 사람들인데,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적자누적과 ‘강성노조’에 따른 경영난 등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직원들 재취업, 건물 처리 방안 등 향후 처리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30일까지 전 지부 동시 중식선전전과 중식집회를 열고 31일에는 도청 앞에서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