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서상기‧정문헌 사퇴’ 발언에 성재기 “XX놈아”

변희재 “거짓선동 앞잡이?…인간적관계 버릴 수밖에”

SNS에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강용석 전 의원의 ‘NLL 발언’에 대해 맹비난했다. 특히 성 대표는 욕설까지 섞은 비판 의견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재기(@sungjaegi) 남성연대 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온 나라가 욕할 때 나는 그를 변호했다”며 “썰전 이철희 소장에게도 강용석을 인물이고, 그의 실수를 옹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성 대표는 이어 “그런데 이제는 후회한다 XX놈아”라고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맹비난했다.

성 대표는 “내 본분이 뭔데요? 왜 남성연대를 시작한 줄 아세요? 1999년 군가산점폐지 때문입니다. 성평등을 빌미로 국가안보 말아먹겠다 싶어서요”라며 “인권을 위해서라도 국가안보가 우선이죠. 하물며 NLL입니다. 그것도 내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인물이고. 욕 좀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과거 강 전 의원이 “아나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비하 발언으로 인해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 했을 때 “말 실수 때문에 국회의원직 박탈은 가혹하다”며 강용석을 옹호한 바 있다.

앞서 강용석은 4일 방영된 종편채널 <JTBC>의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 공개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서상기·정문헌 의원에 대해 “이들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이 정도까지 이야기 해 놓고 착오라고 하면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성재기 대표(위), 변희재 대표(아래) ⓒ'트위터' 캡처
성재기 대표(위), 변희재 대표(아래) ⓒ'트위터' 캡처

또한 강 의원은 “NLL 원문을 자세히 봤다. 발췌록에는 저는(노무현 전 대통령)과 위원장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표현되어 있다”며 “그런데 전문에 사용된 표현은 나는, 위원장이라고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과 ‘저는’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며 “포기 논란이 문제가 아니라 이게 더 문제다. 만약 의도적 변조라면 범죄 수준이다”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전파를 탄 직후 변희재(@pyein2) 미디어워치 대표는 트위터에 “강용석이 전체 우파시민사회에 빚진 것은 없다. 저격 실패했을 때도 강용석 편에 섰으며, 조전혁과 함께 애국세력 차세대 정치리더 투톱으로 인정해왔다”는 글을 게시했다.

변 대표는 “김정일 위원장님의 NLL에 대한 인식에 동감합니다. NLL 바꿔야 합니다”라는 부분을 인용하며 “이게 NLL 상납이 아니면 뭔지 문재인, 유시민, 강용석 하태경 답해보세요”라고 게시했다.

아울러 변 대표는 “개인적으로 강용석에 야속하거나 배신감 느낀다거나 하는 건 없다”며 “NLL 싸움은 너무나 명확한 진실이 이미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리더가 승리의 대오에서 이탈하는게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용석은 저를 어떻게 봤을지 몰라도 강용석에 대해 기대와 애정을 갖고 있었다”며 “이제 갈 길 조용히 떠나보내면 되는 일. 다만 강용석의 NLL 발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면서 노무현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짓 선동의 앞잡이로 나선다면 최소한의 인간관계조차 서로 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은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한 성 대표와 변 대표의 비난 글을 보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쏘커****)은 “강용석 틀린 말 하지 않았는데 왜 비난하는거지”라며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이었고 또 다른 네티즌(참여**)은 “(강용석이) 나름 계산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자기 생각 솔직히 말할 사람은 아니죠”라고 강 의원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오랜만에 올바른 소리했다고 강용석의 과거가 잊혀지지 않고 그의 신념이 변하지는 않습니다”(예비*****), “누가 보면 대한민국 정치는 이 사람들이 꾸려 나가는 줄 알겠네”(coy****), “변씨 한동안 조용하더니.. 또 참견하고 나서네~”(베스***), “강용석을 질투하는 사람이 있네”(Ibk***), “당신들이 NLL포기라하든 안하든 국민이 판단하고 서상기 정문헌은 학교 보낼테니”(dywl*******)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을 비난한 성재기 대표의 SNS 글이 논란이 되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실시간으로 성 대표의 이름이 오르자 그는 “욕한걸로 네이버 검색어 1위 하네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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