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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세운초록띠공원’…투자금 1000억 공중으로…시민단체 “전시행정+개발세력 담합이 만든 예산낭비 사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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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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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02  18:52:19
수정 2013.07.02  18: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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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북한산 다람쥐를 한걸음에 한강에서 물마시게 하겠다는 꿈이 결국 무너졌다. 2009년 5월 세운상가 1구에 있던 현대상가를 헐고 968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세운초록띠공원’의 사업비 회수가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시는 애초 예산으로 녹색길(세운초록띠공원 포함)을 먼저 조성한 뒤, 세운상가에 대한 대규모 통합개발이 벌어지면 구역별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최근 세운상가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기존의 ‘전면 철거’ 대신 소규모로 쪼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쪽으로 바꾸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소규모 분리 정비가 진행된다면 공원 조성에 들인 사업비를 회수할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시 당국은 주민 갈등이 계속 되고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 개발 방식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현재 이곳을 도심 벼농사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겨레>는 서울시 관계자가 “공공 예산을 들여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보한 게 됐다. 향후 복합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장환진 서울시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의)무리한 계획이 빚은 예견된 결과다. 1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논농사를 짓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상봉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정책위원장도 “현실성을 무시한 채 녹지축을 연결하려다 1000억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업적’이다. 녹색을 빙자한 전시행정과 개발세력의 담합이 만든 예산낭비 사례”라고 꼬집었다.

   
▲ ⓒ 오세훈 전 서울 시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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