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일가, 추징금에다 100억대 세금도 미납

추징금 환수 위해 별채 경매… 결국 전씨 3남 재만씨에 돌아가

올 10월 추징시효 만료전 전두환 씨의 1672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환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씨 일가가 추징금 말고도 100억원대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SBS>보도에 따르면, 전씨의 서울 연희동 본가 옆에 딸린 별채는 전씨의 비자금 관리자라는 의혹을 받아온 처남 이창석 씨가 갖고 있다가, 80억 원의 양도세를 내지 않아 국세청이 2년 전 압류했다.

그런데 최근 이 별채의 압류가 풀리면서 지난 4월 전씨의 셋째 며느리에게 팔린 사실이 확인됐다. 추징금 환수를 위해 별채를 경매에 넘겼더니 처남이 낙찰받고, 10년 만에 결국 전씨의 3남 재만 씨 일가에게 돌아간 것이다.

이씨는 지금까지도 양도세 80억원 가운데 나머지 60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는 <SBS>에와의 인터뷰에서 밀린 세금을 모두 내겠다고 말했다.

2006년 이 씨로부터 경기도 오산의 땅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를 부과받은 전씨의 차남 재용씨도 아직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씨 본인도 연희동 별채가 팔리면서 부과된 지방세 4천만 원을 미납한 상태다. 미납 추징금 1672억원에 확인된 일가친척 미납세금만 100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전씨 일가가 세금을 낼 유동성 자산이 많다고 판단, 압류 부동산을 공매 처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SBS>는 전했다.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전씨 일가의 이러한 행태를 비난하는 동시 사정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추징금은 물론 세금도 내지 않는 등 법 우습게 알아. 안하무인 몰인격자...지금도 이런 자를 따르는 추종세력들이 난무하고 있으니”‏(son****), “지구상에 또 이런 미친 나라 있을까? 전두환 일가의 미납세금 100억원. 전직대통령 예우 박탈당했는데도 해마다 세금 8억원 들여 경호. 취재만 해도 잡아가둬. 이러니 돈이 넘쳐나도 추징금 1672억원 안내지!” ‏(ghy****), “많은 재산 보유하고 있으면서 세금 안 내는 이유가 무엇이며 국세청은 뭐 하고 있는 것인가?”(mer*****), “추징금은 물론 세금도 내지 않는 등 법 우습게 알아. 이 살인마 일족들은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다”(jon*****)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