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3차 소환통보날 ‘홧병’ 실신

경찰 수사 차질, 체포영장 검토…네티즌 “당당히 조사 받아라”

‘별장 성접대 의혹’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경찰의 3차 소환 요구 통보 날에 ‘홧병’으로 실신, 입원을 연장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앞서 ‘맹장수술’로 내과에 입원해 있었다.

<노컷뉴스>는 서울 용산구의 한 대학병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 전 차관이 금요일이던 지난 7일 내과에서 신경과로 진료과목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김 전 차관이 지난달 19일 맹장수술을 이유로 입원한 지 정확히 20일째 되는 날이다. 첫 입원 당시 김 전 차관은 경찰의 소환조사 요구에 “20일간의 입원이 필요해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진단서와 함께 제출했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 29일 1차 출석을, 이달 3일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신경과로 옮긴 이유와 관련 김 전 차관측 관계자는 “지난 7일 경찰의 3차 소환 요구서가 집으로 날아왔다는 연락을 받고 열이 받아 쓰러진 걸로 알고 있다”며 “홧병으로 실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노컷>은 보도했다.

그는 또 “김 전 차관이 각혈을 자주 하고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며 “현재로서는 퇴원 일정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장기 입원’을 암시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별장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퇴원을 하더라도 김 전 차관의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지도 미지수이다. 김 전 차관측 관계자는 “소환 의도를 모르겠고 ‘창피 주기’ 아닌가 생각한다”며 “현재로선 퇴원 일정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노컷>은 전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피의자 신분인 만큼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 입원으로 신병 확보 절차도 미뤄져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억대 굿판’ 의혹을 제기했던 원정스님 정모씨(51)는 3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 조사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태 조사도 안 받은 거여? 이게 법이냐?”(윙**), “윤창중씨, 김학의씨, 이 두분의 부인들이 참 대단한 거 같다”(곰*), “입원은 재벌과 고위 공직자가 흔히 구속을 피하는 방법!”(smal****), “김학의, 당신을 차관님으로 모셨던 아래 직원들이 얼굴 못 들겠소. 당당하지도 못하고 정조를 지킨 것도 아니고..”(Dai*****), “휠체어 코스프레가 진화한 것일까. 너무 흥분해서 홧병이 된 것일까”(badr********), “이 남자 포르노 데뷔도 모자라서 개그맨 데뷔 하려나 봅니다”(jnj****), “김학의 왜 홧병? 억울하면 당당히 나와서 조사 받아라”(sup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TV조선’은 고위층 별장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이 총 30여명이며 이중 여대생 5명은 김학의 전 차관을 성접대하는 데 동원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대다수 여성들은 최음제 같은 약물에 중독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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