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공기관 ‘방만 경영’ 지적에 하승수 “특활비나 공개하라”

“영수증도 없이 국민세금 펑펑 쓰고도 정보공개 안 해…‘윤로남불’ 대유행할 듯”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방만 경영 문제를 지적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망연자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가 쓴 100억 원이 넘는 검찰 특수활동비나 공개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라”고 꼬집으며, 윤 대통령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하 변호사는 “참고로 저는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공개소송도 여러 건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영수증도 없이 국민세금을 펑펑 쓰고도 정보공개도 안 하는 분이 ‘알뜰’이라는 단어를 쓰니 이런 자가당착이 어디 있나 싶다. ‘윤로남불’이라는 말이 대유행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 21일 용산 청사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공공기관 혁신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공공기관 평가를 엄격하게 하고, 방만하게 운영돼온 부분은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독일 사례를 들며 공공기관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독일에 한번 가서 봤더니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들이 국민 세금을 정말 알뜰하게 잘 쓰고 있더라”며 “사무실이 그렇게 넓지 않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근검절약하면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사를 보면 너무 화려한데 좀 반성해야 한다”며 “너무 필요없는 자산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있으면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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