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 “삼성, ‘일베’ 광고 경위 밝혀라…불매운동 여론 모르나”

“노동부, 일자리 창출 예산을 극우사이트 지원에 쓰다니”

진보정의당은 고용노동부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광고 게재에 대해 23일 “일자리 창출에 써야할 예산을 극우사이트 지원에 쓰다니 정신이 나가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부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고용노동부가 ‘일베’ 사이트에서 최근 벌어진 ‘민주화’ 용어 왜곡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파문을 알고도 이런 일을 벌였다면 더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이 부대변인은 “‘일베’에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난 삼성에 대해서도 그 경위를 묻고자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소위 ‘국민대통합’ 시대에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파적 사이트를 지원한 일은 허투루 넘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삼성은 ‘일베’에 광고를 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자는 여론을 듣지도 못했나”라며 “삼성이 일류기업이라면, 사회여론에 대한 균형감각도 일류로 갖추기 바란다”고 광고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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