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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성추행’ 신고한 한국문화원 직원 돌연 사직미시USA “상관 묵살에 분노, 신고”…<중앙> “사퇴 압력 아직 확인 안돼”
스마트뉴스팀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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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13  09:01:48
수정 2013.05.13  09: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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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미국 현지경찰에 신고할 당시 피해여성인 인턴직원과 함께 다른 주미 한국문화원 직원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 정통한 현지 소식통은 12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날 이른 아침, 대략 7시 조금 넘어 프레스센터가 있던 페어팩스 호텔 내 한 사무실에서 대사관 인턴직원이 울고 있었다”며 “한국 문화원 소속 직원이 그 인턴과 함께 있었으며 안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얘기가 밖으로 들려왔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그날 아침 피해를 입은 인턴직원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이런 저런 얘기가 있어 곧바로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면서 “우리가 피해직원의 신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거나 묵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연합>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이번 성추행 의혹을 처음 제기한 미국 내 한인여성사이트인 ‘미시USA’ 게시판에는 ‘성추행을 당한 인턴이 울고 있는 모습을 문화원 여직원이 발견하고 사건 정황을 최초 인지했으며, 관련 내용을 담당 서기관과 문화원장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자 화가 난 문화원 여직원이 피해여성 인턴과 함께 워싱턴 경찰에 신고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중앙일보>는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인턴 직원의 친구가 아니라 호텔방을 함께 쓴 워싱턴 한국문화원 소속 행정직원이며 사건이 커지자 돌연 사직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문화원으로부터 사직 압력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국문화원은 주미 한국대사의 지시를 받아 대통령의 방미 행사를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작성한 사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워싱턴 시간) 윤 전 대변인의 호출을 받고 호텔방으로 찾아간 인턴 직원은 윤 전 대변인에게서 성적 모욕을 받았다.

인턴 직원은 놀라 윤 전 대변인의 방을 뛰쳐나왔고 이 사실을 룸메이트인 한국문화원 소속 행정직원에게 하소연으며 전날 밤 백악관 인근의 W호텔 바에서 1차 성추행을 당했던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러자 격분한 행정직원이 워싱턴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인턴 직원을 상대로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고 한다고 <중앙>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인턴 직원은 성추행을 당한 뒤 차마 경찰에 신고할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방을 함께 쓴 여직원이 ‘이런 일을 그냥 넘겨선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직원은 문화원 측이 현지에서 고용해 정식 직원으로 일해왔으며,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 관계자는 워싱턴 경찰에 접수된 최초 사건 신고서에 성추행을 당한 시간이 1차 성추행이 이뤄진 ‘7일 오후(현지시간) 9시30분~10시’로 돼있는 반면, 장소가 호텔 바가 아니라 2차 성추행이 이뤄진 ‘호텔 룸’으로 잘못 기재된 건 최초 신고자가 피해자인 인턴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중앙>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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