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국조실, 국방부에 명단통보”…네티즌 “골프공으로 核 파괴하려고?”
지난 3월 북한의 도발위협이 이어지던 ‘안보위기’ 상황에서 현역 영관급 장교 10여명이 위수지역을 이탈해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있다.
<연합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29개 군 골프장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역장교 10여명이 위수징역을 이탈해 골프를 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국조실은 이들의 명단을 국방부에 통보했으며 국방부는 해당 부대에 주의를 주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조실의 조사는 지난 3월 11일 시작된 한미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을 앞두고 실시됐으며 이 기간 동안 골프를 친 군인들은 대부분 1시간 안에 복귀가 가능한 부대 인근 골프장을 이용했지만 일부 장교는 위수지역 밖의 골프장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위수지역 이탈자 중 대부분은 영관급 지휘관이며 장성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대부분 부대 인근 골프장을 이용했지만 몇 사람은 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을 국방부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당 장교들의 소속 부대에 위수지역 이탈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강화와 주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적발된 장교들은 별도의 징계 처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위수지역을 이탈한 장교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사태를 봐 가면서 국민도 생각 하면서 놀아라”(kk****), “골프 몇번 안치면 입안에 가시가 돋나?”(@sag***), “나이스샷으로 국방해유”(@newspr****) 등의 반응이 그것이었다.
한 트위터리안(@doy***)은 “골프공과 똑같이 생긴 핵미사일에 대항하는 신무기를 개발해 시험중! 사용방법은 골프채로 치면 되는것”이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트위터리안(@emfla***)도 “골프공으로 핵미사일을 파괴 하려고 훈련하는 거니? 그래...죽기 살기로 연습해라 대한의 건아들아!”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안보장사였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군!!!”(ahndr****), 나라가 속수무책으로 개판이 되고 있다(Hrain****), “명단공개하고 골프금지령 내려라!”(jwy6****), “골프장이 왜 체력단련장이냐? 어이없네”(hoon****), “월급받아 나라지키는 사람들 맞는가?”(dolp****) 등의 글을 통해 해당 장교들과 군 당국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