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 댓글작업’ 자신의 취임전부터 해왔다 진술”

‘채널A’보도…“원세훈 측근, ‘댓글작업 국정원서 줄곧 해온 일’”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자신의 취임전부터 국정원이 댓글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채널A’는 1일 “(원 전 원장이) 검찰조사에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부터 국정원이 댓글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 전 원장의 측근도 ‘댓글작업은 국정원에서 줄곧 해왔던 일’이라며 ‘따로 지시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댓글작업이 방첩활동의 일환으로 정상적 업무활동이었다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국가정보원법은 국정원의 업무로 방첩활동을 명시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방첩활동을 국가안보와 국익에 반하는 활동을 견제하고 차단하기 위한모든 대응활동으로 규정하고 있어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전산자료와 문건 등을 분석해 댓글 작업의 성격을 가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향신문>은 2일자 12면을 통해 “국정원이 지난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상사설망(VPN)을 빌려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가상사설망을 이용하면, 인터넷주소(IP)를 수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아이디를 이용해 같은 사이트에 서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글을 계속 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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