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하던 50대 기간제 교사…여학생 교실서 음란행위

영상 확산…SNS “선생 추태에 학생들 막말, 근조 교육”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50대 기간제 교사가 수업 시간 중에 학생을 폭행하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상해와 공연음란 혐의로 기간제 교사 ㄱ(5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ㄱ씨의 폭행 사실 등을 확인하고 바로 직위를 해제한 뒤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에 따르면 ㄱ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자습시간에 이어폰을 꼈다는 이유로 학생 두 명을 때렸다. ㄱ씨는 두 학생이 도망가자 이들을 잡는다며 교내를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5층 여학생 교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이어폰을 빼라고 지적했는데도 두 학생이 불량한 태도를 보이자 이들을 교무실로 데려가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교사와도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생님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바지가 내려갔을 뿐 음란행위를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동영상의 존재를 알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이미 해당 학교 이름과 함께 이씨가 음란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떠돌아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근조 교육ㅜㅜ. 우리의 교육현장이 왜 이 모양,이 지경에 이르렀나 했더니...다 어른들이 문제네..기사제목 보고 중국얘기인줄 알았네”(mar*******),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것들이 세상에 왜이리 많나.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 중에 정신적인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Blue*****), “전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 주는 저런 뉴스가 나올까 걱정이다. 개망신 개한민국이다”(cha****), “남녀공학 학교에서 선생이라는 게 저런 추태를 부리다니 미친것 같다. 선생자격 박탈 시켜야 한다”(bbe***)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교사에게 막말을 하는 학생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동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교권의 추락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 교사는 분명 정상이 아니지만 정상인 교사가 한시간 한시간 얼마나 아이들의 절망스런 발광과 싸워나가는지 아는지...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가 잠재된 교실의 한 단면”(yj****), “기간제교사라서 한문... 이러지는 말자. 정신병자일 뿐이다. 우리 시대에 교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데... 이토록 말 한마디 못하게 하다니.. 단연코 절망의 압권이다”(si***), “저런 사람들을 선생으로 뽑으니 진짜 존경받아야할 선생님은 따로 있는데 전체가 싸잡아서 욕먹는거다. 실력이나 인맥이 아닌 인성으로 교사 좀 뽑자”(이**), “학생들이 왕인 시대에서 교권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가있고, 학생이 선생한테 복도에 가서 ‘*이나 쳐라’라고 말하는 시대”(그*)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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