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협의회 회장 고소 취하하고 가맹계약 개선하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은 세븐일레븐이 오명석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을 경찰에 고소한 사건에 대해 5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점주들에 대한 폭력을 멈추라”고 성토했다.
장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자신들의 돈과 권력을 이용해서 약자들을 협박하고, 매수하고, 고소하는 꼴이 딱 조폭”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장 의원은 “자신들의 잘못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명예훼손 운운하고 있다”며 “유통 재벌들의 골목상권 침해와 편의점 업계의 불공정행위는 도를 넘어선 재벌들의 후안무치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비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전국에는 3만개가 넘는 편의점과 30만개가 넘는 각종 가맹점들이 있다”며 “가맹점 주들 가운데 상당수는 퇴직한 50대 가장이거나 취업을 포기한 2·30대 청년”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들은 지금 재벌의 횡포 속에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제민주화는 양극화가 극심한 한국의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았다”며 “가맹사업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과 더불어 유통 재벌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 의원은 “세븐일레븐은 점주협의회 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부당한 가맹 계약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세븐일레븐 본사는 지난 3일 “허위사실을 유포해 본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다른 점주들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방해했다”며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 회장 오명석씨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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