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담화에도 “즉각 사퇴” 65%, “탄핵이 답” 33% “만족” 0%

네티즌 “제18차 대국민담화하는 朴” 패러디…탄핵지연 꼼수 힐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임기단축’을 언급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지만 네티즌들은 압도적으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가 대통령 담화 직후 SNS와 JTBC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박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어떻게 보셨나요?’ 긴급여론조사 결과 오후 4시 31분 현재 ‘무조건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65%(4180명)으로 가장 높았고 ‘탄핵이 답이다’는 의견이 33%(2087명)이었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0%(40명)였고 기타 의견이 0%(34명)로 나타났다.

SBS뉴스 ‘스뷰스뉴스’ 라이브 폴에서도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가 5만1768명이었고 ‘만족한다’는 850명에 불과했다.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이기에 한계는 있지만 이날 담화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관련 내용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견들이 쏟아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즉각 사퇴가 답이나 거부를 계속 했으니 탄핵이 답이다”, “국회가 내 모든 책임까지 덮어쓰라는 내용인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세월호 반성이나 검찰 조사 거부 자체로도 국민을 배신하는 것인데 국민을 위해서 일했다?”, “탄핵 추진과 같이 즉각 사퇴 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 “사퇴하고 바로 대선 치를 수 있게 해주시는 게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다”, “권력욕 유지에 대한 유전자는 제대로 물려받았네, 추악한 꼼수로 권력 연장하지 말고 즉각 퇴진하라”, “저런 공식기관에서 거짓말하면 벌 안 줍니까”, “쌈박질 시켜놓고 팝콘 먹으면서 드라마 보겠다는 거 아님?”, “친박들의 정치꼼수 제대로 응징해야 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6개월 뒤 박근혜.jpg’란 패러디로 박 대통령의 탄핵 지연 꼼수를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제 18차 대국민담화를 하는 모습이다”라며 “이게 현실이 될지도”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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