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하드웨어 문제”…3·20 전산대란과 연관 여부 확인 안돼
주한미군 웹사이트가 18시간째 다운됐다.
3일 <쿠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웹사이트(www.usfk.mil)가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2시부터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 웹사이트를 통해 키리졸브 훈련 상황을 공개하는 등 최근 대북 억지력 증강 상황을 알려왔다.
웹사이트를 직접 관리하는 미 국방부는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사이트가 다운됐다”며 “관련 병력을 투입해 조속히 사이트 복구를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도 웹사이트에는 ‘네트워크 에러(게이트웨이 에러)’라는 문구만 떠 있다.
주한미군 웹사이트의 다운에 미국 언론들도 주목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 발언으로 한반도가 긴장 중이고 미국의 첨단 구축함과 해상 레이더기지가 한반도 가까이 이동하는 등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매셔블닷컴 등 미국 언론은 웹사이트의 다운을 중요 뉴스로 전했다.
미 국방부 다미엔 피커트 대변인은 “현재로선 하드웨어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만 말할 수 있다”며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방송국과 금융사의 ‘전산망 대란’과 연관이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미국 국방부 사이버 사령부는 최근 27개 전투부대를 구성, 사이버 전쟁 방어력과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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