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별성명 “남북 전시상황 돌입”

“최후시각 왔다”면서 “개성공단 출경은 동의” 정상 가동

[기사 추가: 2013-03-30 09:40:08]

북한이 30일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남북관계는 전시상황”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이날 ‘정부·정당·단체 특별성명’을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따라서 북남 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전시에 준하여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성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판가리 결전의 최후시각은 왔다”라며 “조선반도에서 평화도 전쟁도 아닌 상태는 끝장났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과 괴뢰패당이 군사적 도발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국지전으로 한정되지 않고 전면전쟁, 핵전쟁으로 번져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첫 타격에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도가 녹아나고 남조선 주둔 미군기지는 물론 청와대와 괴뢰군기지도 동시에 초토화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또 “우리의 조국통일대전은 3일 대전도 아니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미처 정신을 차릴새 없이 단숨에 남조선 전 지역과 제주도까지 타고 앉는 벼락같은 속전속결전, 하늘과 땅, 바다는 물론 전방과 후방이 따로 없는 입체전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긴급 작전회의를 소집하고 전략미사일 타격계획을 최종 검토·승인했다고 지적하며 “원수님(김정은)의 중대결심은 미국과 괴뢰패당에 대한 최후경고이며 정의의 최종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정은 시대에는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라며 "이제 적대세력은 조선이 없는 지구는 존재할 수 없다는 백두영장의 의지와 담력, 무서운 본때를 몸서리치게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이 북한이 특별성명을 발표해 위협했지만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7시50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남측 입주 기업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출경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첫 출경시간인 오전 8시30분 남측에서 78명이 개성공단으로 떠나 공단은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노컷>은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