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서둘러 자진사퇴…“3억 퇴직금 꼼수?”

SNS “끝까지 배임…사직서 반려하고 꼭 해임하길”

김재철 MBC 사장이 27일 서둘러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소한 3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퇴직금을 받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27일 <미디어스>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6일 이사회에서 5대 4로 김 사장을 해임했다.

김 사장은 사직서를 내고 오후 4시 20분경 짐을 싸서 MBC를 떠나며 측근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당초 MBC는 오는 29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확정 지으려고 했으나 김 사장이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김 사장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MBC 임원 퇴직연금 지급규정(제8조)에 의하면, 임원이 본인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주주총회 해임 결의에 의해 퇴임하는 경우에는 이 규정에 의한 퇴직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MBC노조 관계자는 “퇴직금 규정을 악용하려는 꼼수”라며 “해임이 아닌 사직시, 최소 3억원 정도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디어스>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SNS에서는 “사직서 반려하고 꼭 해임하길”(<오마이뉴스> 권우성 기자), “비리로 해임을 앞둔 사람이 사직서를 내더라도 수리하면 안돼”(jan*****), “끝까지 진짜 찌질하다”(haye*****), “사장님, 참 꼼꼼하시네요”(Jaes*******), “끝까지 배임이군요!”(lo*****), “‏김재철 자진 사표를 수리하면 안됨. 사표 수리하면 퇴직금,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mes**********), “김재철씨가 설마하니 퇴직금 3억원을 노리고 자진사퇴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김씨는 퇴직금을 받지 않겠다고 즉각 발표하기 바란다”(LU*****)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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