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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법원앞서 ‘전두환 29만원 앙~’ 퍼포먼스이하 작가 “재판정까지 들어와 응원, 끝날때 같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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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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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7  12:26:22
수정 2013.03.30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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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길거리에 게재했다가 기소된 팝 아티스트 이하씨를 돕기위해 동료 아티스트인 낸시랭이 나섰다. 이 씨를 응원하기 위핸 퍼포먼스에 참여한 것이다. 최근 가장 ‘핫한’ 인물 중 한명인 만큼 낸시랭의 ‘응원’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이 씨의 활동을 보다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 낸시랭 트위터(@nancylangart)
낸시랭은 26일 자신의 트위터(@nancylangart)에 해당 퍼포먼스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낸시랭은 ‘트레이드 마크’가 된 포즈와 함께 이 씨와 활짝 웃는 모습이다. 아울러 동료 아티스트들도 ‘문제’가 된 이 씨의 포스터를 들고 이들과 함께 서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이 씨의 첫 공판이 시작되기 전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벌어졌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전 전 대통령이 ‘29만원’ 짜리 수표를 들고 있는 모습의 풍자 포스터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게재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만원에 약식기소 됐으나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바 있다.

낸시랭은 트위터를 통해 특유의 ‘발랄’한 어조로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그는 “전두환 전대통령님 전재산이 29만원? 너무해요. 얼마나 청렴하게 사셨으면 가난한 아티스트인 저 낸시랭보다 재산이 적을까요. 전국민적인 후원이 필요한거 아닌가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공직자 낙마사태에 비하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얼마나 청렴하신가요. 박정희 전 대통령도 ‘미술수출’과 ‘사회정화’에 힘쓰셨고요. 박근혜 대통령님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주변이 넘 못 따라와욧! 앙~!”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 낸시랭 트위터(@nancylangart)
이와 관련, 이하 씨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퍼포먼스는) 재미있었다. 지나가시는 시민 분들이 멈춰서서 낸시랭 씨를 구경하더라. 낸시랭 씨가 온 다음에 갑자기 (구경하는) 인원이 늘어났다”며 “차들도 멈춰서더라”고 전했다. 2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이날 퍼포먼스에 동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이 씨와 별다른 친분이 없었지만 동료 아티스트인 강영민 씨의 주선으로 이날 퍼포먼스에 참여하게 됐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이 씨는 “(낸시랭 씨가) 재판정 안까지 들어와 (재판이 끝날 때) 같이 나왔다. ‘힘내시라’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재판과 관련, 이 씨는 “이게 왜 불법광고물 부착이냐고 굉장히 많은 미술인들이 분개했다”며 “기획자, 평론가, 작가 등 동료예술인들로 부터 31장의 탄원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 행위가 미술가의 정당한 ‘표현의 자유’라는 데에 많은 미술인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예술의 영역을 너무 법의 잣대가 누르려고 해서는 안된다.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민주주의 가치관”이라며 “그래서 ‘표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표현의 자유는 목숨과도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씨는 “법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왜 갤러리에서 (전시)안하고 거리에서 하느냐는 문제인데 갤러리에서만 작품을 발표하라는 법은 헌법에도, 어떤 하위법에도 없다. 갤러리는 그림을 팔기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저에게 갤러리는 길거리다. 그것은 작가가 선택하는 몫”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이 씨는 지난해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모습을 합성한 그림을 길거리에 붙였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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