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도 가족일로 출마, 아빠가 대통령”…SNS “보통아냐!”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의 정치권에 대한 톡톡 튀는 촌평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5촌 조카’ 가수 은지원씨가 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6일 은씨는 자신의 트위터(@G1cloverG1)에 “유세현장을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정말 열정이 넘치고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은씨는 “마치 못할 짓 한 사람처럼 참 심한 말들도 많고 기분이 좀 그렇네여”라고 일부 비판 의견에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은지원씨는 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앞에서 열린 박 후보 유세 현장에 빨간색 머플러를 두르고 처음으로 참여했다. 지원 유세에 나서기에 앞서 소속사를 통해 “가족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족의 일원으로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낸시랭은 포털사이트 네이트 ‘낸시랭의 뉴스 & 톡’에 “다정한 모자같은 두분 모습 넘 보기 좋습니다”라며 “은지원씨 넘 걱정마세요. 정치적으로 안보여요”라고 말했다. 이어 낸시랭은 “순수한 패밀리 비즈니스자나요”라고 꼬집은 뒤 애교 있는 “앙~~!”이라는 의성어를 덧붙였다.
또 낸시랭은 “박 후보님도 나오고 싶어서 나오셨겠어요? 가족일이니까 나오신 거죠”라며 “저도 아빠가 대통령이면 당연히 나올 거예용~~가족 일이니까요~! 앙~~!”이라고 적었다.
“다카키? 뭐예요? 친일만 안했음 됐지”
앞서 4일 열린 대통령 후보 TV토론과 관련해선 낸시랭은 “세 분 후보 열띤 토론 잘봤습니다”라며 “박근혜 후보님 여전히 차분~ 우아하시고, 문재인 후보님 역시 젠틀하고 멋지시고. 오랜만에 뵌 이정희 후보님 슬림해지셔서 보기 좋아요”라고 시청평을 적었다.
이어 낸시랭은 “근데.. 다대기? 다카키..? 이상한 일본말에 깜짝. 그게 머예요? 혈서는 또 뭐고 궁금궁금 앙~~!”이라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충성 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된 다카기 마사오, 한국 이름 박정희”라고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추신에서 낸시랭은 “여러분들 때문에 알았습니다. 별거 아니네요. 저도 이름이 영어잖아용, 제가 일본남자 이름은 기무라 타쿠야 밖에 몰라서..”라고 적은 뒤 “암튼 친일만 안했음 된 거 아닌가?”라는 말을 덧붙였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해단식이 있었던 3일 낸시랭은 “안철수 전 후보님! 서태지처럼. 꼭 컴백해주실 거죠?”라며 “난 알아요! 당신이 ‘교실이데아’와 ‘발해를 꿈꾸며’, 돈이 먼저인 세상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갈 거라는 걸. 안철수. 컴백홈!”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낸시랭의 발언에 대해 SNS에서는 “그렇다. 낸시랭은 천재였던 거시여따”(rud****), “ ‘비즈니스’ 라는 독특한 표현을 끌어왔군요”(허재현 기자, welovehani), “낸시랭 보통 수준이 아닙니다! 변모의 100배급 정도”(moo*****), “절대 낸시랭은 멍청한 된장녀가 아니닷”(dda*****), “비즈니스. 그것도 그럴 만하다. 그 가족은 어쩜 또 다른 이익집단일수도”(log****) “낸시랭이 변희재보단 정곡을 훨씬 더 잘찌른다. 그것도 허허실실 전법으로!”(Yoo***), “낸시랭 죽이넹, 다카키마사오가 누군가요?부터 시작해 오늘 은지원 글도 그렇고 ㅋㅋ 똑똑하넹”(pnir*****)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