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낸시랭, 변희재에 꼭 소송으로 매듭지으라”

SNS “클났네, 법원이 ‘종북은 명예훼손’ 잇딴 판결했는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종북주의자’로 딱지 붙인 것에 대해 김용민 국민TV 준비위원은 4일 “낸시랭 아는 분, 이번 건 꼭 민형사 소송으로 매듭지으라 하라”고 말했다.

김용민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상대는 참으면 고마워하고 반성하며 삼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충고했다.

앞서 국정원 초청행사에서 변희재 대표 등 초청 강사들이 “박원순·이정희·낸시 랭·공지영은 종북주의자다” “5·18 당시 광주에 북한 간첩이 있었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 인사이트티비(Insite TV) 영상 화면캡처
ⓒ 인사이트티비(Insite TV) 영상 화면캡처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낸시랭 드립’의 최대 피해자는 낸시랭이다.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며 “김미화 씨는 수구언론의 ‘친노 연예인’ 누명 벗으려고 끝까지 소송해 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걔네들 김미화 못 건드린다”며 “그냥 대범하게 웃고 넘긴다 하면 걔네들만 웃는다”고 엄정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 최근 법원은 일부 극우보수단체들이 ‘종북’ 등의 용어를 사용해 과도한 색깔공세를 펼치는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잇따라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24부(재판장 김상준)는 지난달 21일 보수단체인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반교연) 등이 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 앞에서 ‘주체사상 세뇌하는 종북집단 전교조, 북한에서 월급 받아라’ 등의 펼침막을 붙인 승합차를 세워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인 행위 등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45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부가 ‘종북세력들이 전교조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교조 소속 교사 6만여명에게 보낸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에 대해 명예훼손 행위라며 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를 지적하며 트위터리안들은 “변희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 근거 없는 종북 만능주의를 휘두르는 그 놈의 입에게 죄를 물어야만 한다”(mae*******), “변씨 클 났다. 법원이 종북은 명예훼손이라 판결했거든~”(twitf********), “낸시랭이 왠 종북이냐? 허위사실 유포 및 인격모독 아닌가?”(jaso*******),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셔야 겠는데요”(tro******) 등의 의견을 냈다.

이외 “국정원 강연에서 낸시랭이 종북이라고 선전을... 어버이 연합회원분들이 낸시랭을 체게바라 여동생쯤으로 알 듯. ‘큐티. 섹시. 키티’가 북으로 보내는 암구어가 되는 건 시간문제”(sin*******), “변희재의 사랑법. 낸시랭을 종북으로 매도. “널 가질 수 없다면 부셔버리겠어””(Fen*******), “낸시랭이 종북이라는 생각은 도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오는 걸까”(gi****) 등의 비아냥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Bag*********)은 “인터넷 토론방송에서 변희재를 실신시킨 낸시랭. 졸지에 종북주의자가 됐군. 그 토론 다시 보고 싶은가?”라고 큰 화제를 모았었던 두 사람의 온라인 채널 인사이트티비(Insite TV)의 토론 영상을 올렸다. “낸시랭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영상으로 4일 현재 80만의 조회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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