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팝아티스트 낸시랭 트위터(@nancylangart)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종북주의자’ 딱지에 대해 “귀요미, 우리 변 씨 귀엽게 본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4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이렇게 주목받고 싶고 뜨고 싶으면 많은 정치인분들 언급을 해도 봐주지 않으니까 저를 가지고 가겠냐”며 이같이 반응했다.

그는 “제가 요새 좀 핫하잖아요. 라디오스타에서도 계속 실시간 1위를 하면서 굉장히 호감으로 가고 있으니까 같이 얹혀가려나 봐요”라고 변 대표의 행태를 분석했다.

또 ‘종북’에 대해서도 낸시랭은 “계속 친노, 종북, 좌파라고 하는데. 저는 저 낸시랭밖에 관심이 없다”며 “그러니까 친낸종랭, 종낸랭파 이래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론을 폈다.

북핵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낸시랭은 “일단 그 내용을 잘 모르는데 얘기 좀 해주세요. 북한이 뭘 했어요”라며 “제가 북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은 없어서 어떤 게 있는 건지 알려주시면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되물었다.

아울러 명예훼손 소송 의사에 대해선 낸시랭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국가니까 자기 생각을 피력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강요할 순 없다”면서 “아무도 변 씨의 존재를 잘 모르니까 그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없고. 그 분 말을 귀담아 듣겠어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로 소송할 생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낸시랭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며 “그냥 좀 어떻게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어쨌든 열심히 사세요”라고 변 대표의 행동을 평가했다.

또 낸시랭은 “열심히 주목해 주면 아무래도 우리 변 씨의 어떠한 억눌린 그런 트라우마가 조금 풀릴까 모르겠네요”라며 “어쨌든 모두들 우리 변 씨 귀엽게 봐주세요”라고 네티즌들에게 당부했다.

낸시랭의 쿨한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핵심을 콕 찔렀다”, “관심병자에겐 무관심이 약이러니”, “아무리 봐도 낸시랭이 한 수 위”, “기사 읽다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코**’은 “아 미치겠다 ㅋㅋ 귀여운 변씨 사람을 잘못 골랐어. 소송하고 이러면 박그네 정권이니까 처벌 안 받을 것이고 이번기회에 ‘종북과 싸우는 젊은 보수의 투사’ 이미지 굳히려고 했는데 완전 실패다 다른 사람 알아봐라”라고 꼬집었다.

‘인생****’는 “으하하 우리 시랭이~ 또 ko승이네. 첨엔 걍 주목받고 싶어 안달난 건 줄 알았는데 자기 주관 뚜렷하고 인간애가 넘치고...정말 머리 좋은 여자”라고 평가했다.

‘아*’도 “딱히 낸시랭이 좋은 건 아닌데. 확실히 변씨보다 그릇이 크다는 건 알겠다”며 “공개된 자리에서 남을 까야지만 주목받을 수 있는 인간과 그 또한 웃어 넘기는 까인 쪽의 연민이랄까. 계속 끌어봐야 한 쪽만 비참해지는 관계인 듯”이라고 낸시랭의 손을 들어줬다.

네티즌 ‘칼*’은 “내가 보기엔 낸시랭의 수가 제갈공명 처럼 높다, 변희재는 든든한 보수층 권력만 믿고 무조건 낸시랭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주기를 바랄 것인데”라며 “언론도 앞으로 변씨의 언설에 대해 보도하면 안됩니다. 낸시랭이 갈켜주고 있네요, 가치도 없습니다”라고 의견을 올렸다.

낸시랭의 이날 인터뷰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인터넷 해당 기사와 트위터에 의견이 쏟아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