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황당한 가격에 네티즌들이 “눈속임이 아닌 사기 수준”이라며 비난했다.

25일 다음 아고라에는 “1개 2200원 VS 2개 5100원.. 정신 안 차리면 돈 뜯김”이라며 “대형마트 황당가격”이라는 글과 고무장갑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 ⓒ다음 아고라

해당 사진에는 같은 회사의 동일한 고무장갑이 1개는 2200원, 2개는 5100원이라고 가격표가 붙어있다. 고무장갑을 낱개로 구매하면 가격은 4400원이지만 2개 묶음 상품을 구매하면 가격은 5100원으로 700원의 손해가 난다.

또 다른 네티즌(smil*****)은 “묶음상품 바가지???” 라며 맥주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맥주는 1병에 4000원이지만 바로 옆에서 2병에 10%로 할인가 972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꼼수 가격에 한 네티즌(카르***)은 “인터넷도 그럽니다. 얼마 전 맥반석 계란을 사는데 1판에 4,900원, 4판에 24,900원에 팔더군요. 4판은 무료 배송이지만 결국 3천원 비쌌음. 방심하면 코 베어가는 세상입니다 ㅎㅎ”라고 글을 올렸다.

▲ ⓒ다음 아고라

또 다른 네티즌(gas***)은 “1kg에 1000원하는 세제를 3.5kg 큰거 사면 대개 3500원이라고 해야 상식에 맞는데 3850원에 판매하고, 심지어 같은 무게의 리필 제품이 더 가격이 나가는 것도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저도 어제 포스트잇 사는데 두 개 들은게 1500원 정도, 다섯 개 들은 건 6000원이 넘었다”(이별****) 등의 가격 꼼수 제보가 잇따랐다.

네티즌들의 잇따른 제보에 “대형마트 가면 저런 것 허다함. 1+1 해서 얼마에 판다고 해 놓고 가격 보면 그 값에 두 배, 완전 소비자 조롱하는 거지”(마**), “마트는 항상 저래요. 특히 대형마트는 더 해요”(고*), “눈속임이 아닌 사기수준! 눈 크게 뜨고 장 봐야 겠어요”(수**),

“우리나라는 참 긴장안하고 신경 안 쓰고 정신 바짝 안 차리면.."(화**), ”계산하고 영수증 꼼꼼히 살펴 보세요^^ 저런 경우 많던데. 심지어 가격표는 오천원인데 계산할 땐 만원으로 찍히는 경우도 많음“(fic******)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녹색소비자연대 정윤선 부장은 ‘go발뉴스’에 “대형마트에서 소비자의 물건 구매를 조장하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게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속임수다. 마트에서 예전부터 조금씩 있어온 행태”라고 꼬집었다.

정 부장은 “마트에 가면 단위당 가격을 표시하게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잘 확인하고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한 단체에서 묶음 판매 제품 가격 조사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마트 등)시정 조치 등을 요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