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막말 운동권 때문에 지역 지체”…정청래 “朴에 끌려다니다 팽당할 운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1일 “우리 지역에 내려와서 그 사람(정청래 의원)이 설칠수록 제 표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을 김선동 후보 지원유세 도중 “이 지역의 국회의원이 운동권 국회의원의 폐해를 제일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 김비오 더민주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19대 때 막말 운동권 의원 때문에 지역 발전이 지체됐다”면서 “이번에는 막말 의원을 대놓고 옹호하는 위원이 마포을에 공천됐다고 한다”고 정 의원의 후임으로 뛰고 있는 더민주 손혜원 후보를 겨냥했다.
또 ‘김종인 체제’에 대해 김 대표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하는 척 하면서 도로 운동권 정당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서 “김무성, 설칠수록 박근혜표는 떨어질텐데”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덩치값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팽당할 운명이신 분의 발언답다”며 “계속 설치세요”라고 일갈했다.
김무성 대표는 정청래 의원을 ‘막말 운동권’이라고 비난했지만 김 대표 본인은 그간 숱한 막말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아프리카 유학생에게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라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서 외신 기자를 경악하게 했고 “전국이 강남 수준이면 선거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지역차별적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토론회’에선 “과격한 불법 투쟁만 일삼는 민노총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은 벌써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서서 선진국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궤변을 펼치기도 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대책으로 “독일이 이민자를 대거 받아 터기인 400만명이 들어왔다”며 “우리의 이민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