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태 교수 “남의 집 귀한 아버지를 물대포로 왜 죽이나?…사악한 것들”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직격 물대포에 맞아 현재 생명이 위독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시위대가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죽을 힘을 다해 쇠파이프로 내려쳤다’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대표는 18일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주말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공권력에 대한 테러’로 규정, “(시위대가) 남의 집 귀한 아들인 의경을 죽을 힘을 다해 쇠파이프로 내려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자기 자식, 가족이면 그렇게 의경들을 팼을까”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집 귀한 아버지를 물대포로 왜 죽이나? 남의 집 귀한 아들 팔을 물대포로 왜 부러트리나?”라면서 “사악하고 사악하고 사악한 것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시사인> 고재열 기자는 “이런 것이 가장 비열한 태도”라면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광화문광장을 열어주면 될 것을 차벽을 쌓고 물대포를 뿌려 시위대를 자극해 경찰을 공격하게 한 뒤에 이런 식으로 폭력시위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찰이 공격받을 사지를 만들고 그 사지에 밀어 넣고, 이 모든 게 시위대 탓(이라 한다)”면서 “이런 지도자를 뽑는 것은 경찰들에게도 불행이다. 그들을 또다시 사지로 몰아넣을 사람이니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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