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 ©SBS

보건복지부는 18일 제2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양 사무장 등 5명을 의사자로, 학생들을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화물차 기사 김동수, 윤길옥씨 등 4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

양 사무장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을 당시 직원과 식당 조리원, 학생 등을 구조하다 숨졌다. 양씨는 부인에게 “아이들을 구하러 들어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목숨을 잃었다. 침몰하는 세월호를 끝까지 지켰던 양 사무장은 사고 발생 한달 뒤인 지난해 5월 15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화물차 기사 김동수씨는 세월호 기운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단원고 학생들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파란색 바지를 입고 있어 ‘파란바지의 의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고 이후 김씨는 구조하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다 지난 3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현재까지 세월호 관련 의사자는 모두 6명”이라며 “단원고 기간제 교사 2명은 심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늦었지만 다행이다’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의사자와 의상자로 결정이 됐군요.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reject***), “참 오래 걸렸다. 진상규명이나 인양은 언제까지 질질 끌텐가. 정상국가 좀 되 보자”(@stein***), “세월호는 찾아볼 때마다 들을때마다 눈물이 나고 가슴이 찢어진다”(@mein***)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심사에서는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를 돕다 숨진 화물차 기사 안순조씨와 회사원 김정민씨, 무선보트 승전자를 도우려가 익사한 김영진씨, 물에 빠진 여중생을 구하고 숨진 고교생 윤철민 군 등 4명도 의사자로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