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朴정권 걱정되네, 거의 이성 잃었네”

“30년전 靑과 달라, 민주주의란 원래 피곤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4일 대국민담화에 대해 “박근혜 정권, 걱정되네요. 오늘 보니 거의 이성을 잃은 것 같던데”라고 우려했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보수언론에서도 불통이라 비난받고,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인선이라 비판 받고, 취임식 끝났는데 아직 출범도 못 한 상태”라며 “거기에 자제심까지 잃으면 곤란하죠”라고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혹평했다.

이어 진 교수는 “국민들, 바라보기 답답하지만 지금 ‘밀월기간’이라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 앞에서 성질 내시지 마시고, 차분하게 얽혀버린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30년 전 청와대 있을 때랑 다르다. 민주주의란 게 원래 피곤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진 교수는 “정권출범 후 6개월 가량은 너그럽게 봐줄 필요가 있다. 진용을 갖출 때까지 시간을 주는 것이다”며 “예뻐서 봐주는 게 아니라는 점을 대통령께서 깊이 인식하셨으면...”이라고 비판을 자중해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기만 짜증 나는 아니다. 다들 스트레스 받고 있다”며 “그래도 참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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