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남기 SBS홀딩스 사장을 홍보수석에 임명한 것에 대해 18일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보면 방송통신 관련 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뒤흔들 우려가 충분하다”며 “더욱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된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은 방송에 전혀 무관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우려를 확증으로 바꾸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방송통신기능을 독립적인 방송통신위원회가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방송의 최소한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통신 관련 정부조직 개편의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