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노년층 부담을 덜기 위해 ‘저가담배’를 고려하고 있어 도마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1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원내대표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으로 노년층을 위한 저가 담배를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담뱃값이 평균 4500원으로 인상되며 소득 수준이 비교적 낮은 노년층의 부담이 큰 것을 고려한 제안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정책위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유 원내대표가 경로당 등 민생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제안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비난 반응들을 쏟아냈다. 당초 담뱃값 인상이 ‘세수 증대가 아닌 국민 건강 때문’이라던 여당의 주장에 반하는 제안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불효’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노인네들 많이 피고 빨리 죽으라는거야 뭐야”(answ****), “구멍가게도 이렇게 계획성 없이 운영하지는 않는다”(입**), “노인들은 국민건강권에서 예외라는건가요?”(정본**),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증거”(불타***), “국민건강 위해 담뱃값 인상한다면서 노인들을 위한 저가 담배 출시?”(바그다**), “소 잃고 민심도 잃고 이젠 잃을 것이 또 있나?”(guy***), “애들 무상급식 과잉복지고 노인들 담배값은?”(규*), “노인은 국민 아니냐. 피고 죽어도 되는거냐. 노인을 우롱하는 이런 망말 그만하라”(아마**)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