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승헌 교수도 ‘국민TV’ 발기인 참여

“발기인 최소 300여명…이건희 안봐주는 뉴스 만들것”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준비위원회가 “이건희 봐주는 뉴스 만들지 않겠다”며 공정언론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국민TV 준비위원회는 ‘새로운 방송-준비2호’에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희한한 법 논리에 의해 ‘죄’로 오도됐다”며 “X파일 속에서 불법자금 전달 정황이 드러난 인물들은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국민TV 소식지2호 캡처
©국민TV 소식지2호 캡처

이들은 “삼성그룹 이학수 전 비서실장과 중앙일보 홍석현 전 사장은 중앙일보와 ‘특수 관계’”라며 “중앙일보의 보도에는 ‘삼성’과 ‘중앙일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 언론에서 삼성은 성역”이라며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되지 않는다면 공정언론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준비위는 “상업광고를 배제하지는 않으나 의존하지 않는 방송사 모델을 설계했다”며“이 실험의 성공은 곧 독립언론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꼼수다’ 진행자이며 국민TV 준비위원인 김용민 교수는 논평에서 “여당 쏠림이 강한 언론지형을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표현한다”며 “또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정반합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미디어가 생긴다 한들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 시기에 요구되는 뉴스의 덕목은 적극적 균형성으로 이를 구현하자는 것”이라며 “권력과 자본이 절대강자인 현실에서 이들에게 좀 더 비판적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바른 TV 뉴스는 플랫폼과 이념을 뛰어넘는 힘이 있다. 지금 그런 기본의 방송보도가 갈구되는 때”라며 “‘더는 못 보고 듣겠다’는 시민의 불만은 일시적인 게 아니라 누적되고 고양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뜻 있는 언론인은 이에 응답하라”며“누구든 해야 할 일”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TV 준비위원회는 소식 2호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과학적 의문을 제기해 온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를 ‘미디어협동조합 1호 발기인’으로 소개했다. 그 밖에도 미디어협동조합 설립취지문을 통해 공정한 방송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2006년 피습사건 당시 “대전은요?”라는 발언을 부풀린 언론을 비판, 진실의 무게를 엄중히 느끼는 언론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국민TV 서영석 준비위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TV는 반드시 성공할 방송”이라며 “기존의 방송과는 완전히 문법이 다른 방송”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은 국민TV가 “권력뿐만 아니라 권력 위에 군림하는 금력과도 가열차게 싸울 방송”이라며 “광고에 연연하지 않는, 광고없는 방송이 될 것이기에 성역없는 보도를 할 유일한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이어 “모두가 같은 뉴스, 알고보니 장악된 뉴스. 진실과 정의는 가공될 수 있습니다” 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는 시청자의 ‘옳은 뉴스’ 볼 권리를 옹호한다”며 국민TV 티저 영상을 함께 올렸다.

국민TV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20일 ‘go발뉴스’에 “이달 28일까지 발기인을 모집 중이며 최소 300명을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70% 정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3월 3일 총회 이후에 4일부터는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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