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보수언론, 팩트 아닌 신화로 접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06년 피습선거 당시 마취에서 깨어나 뱉은 첫마디가 “대전은요?”라는 일화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천영식 <문화> 기자는 이날 펴낸 ‘고독의 리더십-인간 박근혜의 60년’이란 저서에서 박 당선인이 마취에서 깬 뒤 집도의에게 한 첫 마디는 “당신이 내 속살을 본 첫 남자네요”라고 밝혔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당선인의 ‘대전은요?’ 발언은 대전 지역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것이다. 해당 발언은 그 다음날 유정복 당시 비서실장이 선거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로 박 당선인의 대전 판세를 묻는 발언이 다소 과장되게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언론들은 박 당선인의 ‘대전은요?’ 발언을 앞다투어 보도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직후 했던 “전방은요?”란 발언 전례와 비슷하다고 평가했었다.
이에 대해 ‘나는 꼼수다’ 김용민 PD는 페이스북에서 “보수언론이 박근혜의 ‘대전은요?’ 발언을 대대적으로 띄웠다. 그래서 2006 지방선거 승리했다”며 “거짓말이었답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PD는 “이럼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 ‘내가 한 말이 아니었는데’라고 모른척할 일인가요?”라며 “팩트가 아닌 신화로 접근해 새누리당 권력 연장의 첨병 노릇하는 정파적 보수언론의 폐해를 막기 위해 국민TV(가칭)가 나선다, 발기인으로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휴전선은요?’도 구라일 가능성 51.6%”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